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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읽을 미니북 추천

암마마 2020. 6. 27. 22:20

안녕하세요. 암마마입니다 :) 오늘은 산책하며 읽을 미니북을 추천하고자 해요. 여유롭게 산책을 나가다 문득 지루해지는 순간이 오면 자연스레 이어폰에 손이 가게되요. 하지만,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새 산책이 주는 온전함을 놓칠 수 있어요.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흘러가는 구름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선 등, 음악소리에 집중을 빼앗겨 산책만이 갖는 공백의 여유를 놓칠지 몰라요. 지루한 순간을 채우기 위해 저는 미니북을 들고 가볍게 발걸음을 나서길 추천하고 싶어요.

 

미니북은 가벼운 소설이나, 수필을 추천하고 싶어요. 작은 볼펜도 끼워가져가면 너무나 안성맞춤일거 같아요. 살랑살랑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벤치를 마주친다면 미니북을 펴 가볍게 읽어나가보세요.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발견하면 그 옆에 나의 생각을 적어봐도 좋아요. 미니북은 근처 교보문고, 예스 24 등 다양한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1.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미니북 중 보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세계문학 컬렉션이에요.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어요. 한 문장 한 문장을 읽다보면 바쁜 생활과 계획에 눌려 잠자고 있던 감성세포가 깨어나 더욱 촉촉한 산책을 완성해줄거에요.

 

2.빨강머리앤 미니북

 

 

"걷다 보니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길모퉁이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모퉁이 너머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거든요"

 

두번째로 추천드리고 싶은 책은 빨강머리앤 미니북이에요 :) 빨강머리앤에는 보석같은 문장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마치 산책에서 마주치는 보석같은 순간들처럼요. 스쳐지나가는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당연했던 것들이 특별해지는 앤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더 특별해진 오늘을 만날 수 있을거에요. 

 

 

3.어린왕자

 

세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어린왕자에요. 사랑이란 뭘까? 친구란 뭘까? 산책을 하다보면 새로운 질문들이 떠오를때가 많아요. "왜 이렇게까지 바쁘게 살아온 걸까?"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뭘까?"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산책이 가져다준 소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가볍게 나온 산책을 통해 깊은 행복이 찾아올거에요.

 

4.위로해보시집

 

한 스푼

누군가 나에게
아메리카노를 주었어
나는 쓴 커피는
안 좋아하는데
시럽은 없고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네 생각을 넣었어. (35p)


-연애해보시집 중-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위로해보시집 그리고 연애해보시집이에요:) 위로해보시집 책은 사소하지만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아간 우리에게 건내는 위로가 담겨있어요. 직접 손글씨로 적혀있어 산책하느라 풀어진 마음에 더욱 와닿을거에요. 연애해보시집 책은 연애가 뭐였더라? 문득 누군가와 함께 산책하고 싶은 날, 죽어있는 연애세포를 살릴 수 있는 책이에요.혹은 연인과 함께 산책을 하다 책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면 더 달달한 산책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