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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로운 서울산책,잠실타워 옆 석촌호수
    도시,산책 2020. 7. 1. 21:33

    안녕하세요 암마마입니다 :^) 오늘은 잠실근처에 위치한 석촌호수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석촌호수는 제가 서울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원인데요!! 공간이 널찍하여 오래 걸을 수도 있고, 주변에 벤치가 있어 다리가 아플때 쯤 앉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그리고 중간중간 귀욤이들이 출몰하는데요! 그게 무엇인지는 이 글을 통해 알려드릴게요 ㅋㅋ

     

    석촌호수에 오는 길은 지하철,버스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 바로 옆에 잠실 롯데타워가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에요. 하지만 워낙 호수가 크다보니 도시의 바쁨보다는 자연안에 함께 머무르는 여유가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내손안의서울 ⓒ이봉덕

    석촌호수는 동쪽과 서쪽으로 크게 나뉘어 부르는데요, 서호에는 이와같은 야외공연장,혹은 벤치로도 쓰이는 공간이 있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석촌호수에서는 소소한 음악제가 열리니 참고하시면 좋을듯해요. 저도 벚꽃이 흩날리는 4월의 토요일에 방문했었는데, 우연히도 인디밴드의 공연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석촌호수를 산책하는 시간은 성인남성기준 30분, 제 기준 40분 정도가 걸렸어요.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다르기때문에 각자의 속도에 맞게 걸으시면 좋아요. 나의 속도와 다른사람의 속도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이야기니까요. 산책을 할 때 가장 좋은 점도 마찬가지에요.

    나의 속도에 관심이 없어진다는 것

    내가 느리든 저 사람이 느리든 상관이 없어요. 우리는 그냥 같은 공원에서 산책을 할 뿐이고, 우연히 마주치면 서로의 여유를 응원해줄 수 있음으로 충분한거같아요. 

    흔들리는 물결을 바라보다보면 고민해왔던 것들이 쓸려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그러다 문득 우울해질라 하면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라 새삼 감사가 차오르기도 해요. 바쁜 도시 속에서 산책이 주는 선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어요.

    그렇게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출발했던 그 자리에 돌아와있게 되어요. 어느새 시간은 후닥 멀리 가버렸고, 산책 전에 품고 있던 고민들도 흐려져 마음 속에는 "지금이 좋다. 앞으로도 좋을 것이야."하는 용기가 자라나요. 

    다시 바쁜 도시 속으로 돌아가기 전 무언가 잊은 마음이 들어 돌아보면, 저렇게 귀여운 거위들이 인사를 건네주어요. 이것이 제가 말한 석촌호수의 보물이랍니다!ㅋㅋ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가끔은 산책로 바로 옆까지와서 뒤뚱 뒤뚱 돌아다녀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덕분에 한바탕 웃을 수 있어요. 

     

    산책요정의 총평

    석촌호수가 위치한 곳은 가장 높은 제2롯데타워가 있는 잠실이에요. 하지만 석촌호수에 오는 순간, 사람들의 서툰 피아노 연주소리와 놀이공원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자연스러운 공간의 분리와 공원에 대한 몰입이 이뤄지는 곳이에요. 40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한가로운 산책을 하고 싶다면, 이 곳에 들러보세요. 운좋게 만나는 거위들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음악회를 만날 수 있어요. 혹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초록 나무들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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