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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날 서울산책, 도산공원
    도시,산책 2020. 7. 13. 23:08

     

    안녕하세요 암마마입니다 :) 오늘은 비오는 날을 200% 즐길 수 있는 방법, 비오는 날의 산책을 소개해드릴까해요!! 비 오는날에는 괜시리 우울해지기도하고, 만사가 귀찮아지죠. 괜히 센치한 마음에 슬픈 발라드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기도하고 ㅋㅋㅋㅋ(나만이래!?)

    하지만, 오늘처럼 비오는 날 제가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가벼운 우산을 들고 공원에 찾아가는 것이에요 :)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듣다보면 어느새 머리가 맑아지고, 가벼운 마음이 생겨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번부터 가고싶었던 압구정 도시 속 한 가운데 위치한 도산공원을 찾아가보았어요,

    도산근린공원은 압구정로 5번출구쪽에 위치해 있어요. 분당선으로 올 수 도 있고, 강남쪽에서 마을버스로도 25분 내외 쉽게 올 수 있어요! 주변에 맛있는 까페와 서점, 식당들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

    선선한 바람을 맞는 맑은 날에도 좋지만, 오늘처럼 비오는 날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알맞은 크기의 공원이에요. 중간중간 휴게공간, 가벼운 체육시설, 화장실,산책로,간소한 주차장과 정자가 있으니 주변에 쇼핑/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에요 ^.^

    중간중간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기념관과 태극기가 있어서 이 공원의 의미를 다시 한번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새삼 생각나더라구요. 하루하루 벅차게 살아오다가 내가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오랜만에 떠올리게 되었어요. 지금 누리고 있는 여유과 평화가 감사하기도 하구요:)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의미를 다시 떠올려보고, 마음도 진정시키는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빗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니 분주했던 마음도 가라앉고 오늘 이 곳에 서있다는 사실이 새삼 마음에 와닿았어요.

    산책요정의 총평

    서울에 산다는 건 바쁜 도시에 산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때로는 소중한 역사의 현장에 더 가까이 살아가는 경험을 가져다주기도 해요. 바쁜 하루의 삶 동안에 공원에 들려 나를 정리하고, 지금의 내가 있게 된 역사를 생각하며 고민하던 것들을 재정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요. 특히 오늘처럼 비가오는 날에는 빗소리가 친구가 되어주어요. 투둑투둑 빗소리를 들으며 머리 속을 정리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고민하게 되는 산책길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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